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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코스닥 900 기대감에 증권株도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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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거래대금
날짜 거래대금(백만)
01월 15일 10,559,329
01월 12일 12,084,009
01월 11일 7,951,883
01월 10일 7,595,331
01월 09일 9,531,279
01월 08일 8,578,446
01월 05일 7,724,099
01월 04일 8,340,291
01월 03일 8,157,560
01월 02일 6,648,96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이 연일 급등하며 890선을 돌파하자, 증권주들이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거래량 증가로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서 유안타증권(10.50%), KTB투자증권(16.82%), 교보증권(5.34%), 유진투자증권(5.73%), 키움증권(5.55%), 한국금융지주(1.45%), 대신증권(4.61%), 메리츠종금증권(3.36%), SK증권(3.24%), DB증권(4.71%) 등이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중 한국금융지주와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키움증권 등은 장중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6포인트(2.13%) 상승한 891.6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월2일 812.45로 거래를 마치면서, 10년만에 종가기준 800선을 재돌파 했다. 지난해 연말 부터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 마련을 강조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금이 몰린덕이다.

지금은 800선을 넘은지 불과 보름만에 900선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2일 정부 합동으로 코스닥활성화 대책이 발표되자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시장이 급등했다.

올들어 지난 1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들은 코스닥에서 7138억원, 개인은 1조194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716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은 올해 코스닥을 꾸준히 순매도 하면서 지난해 상승분에 대해 차익실현을 했다. 코스닥 대책이 나오기 전날인 11일에는 매수로 돌아서 2200억원, 12일에는 364억원을 순매수 했다.

최근의 코스닥 상승세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등 바이오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증권사들도 코스닥의 거래량 증가로 수수료 수입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12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거래대금은 이날도 10조원을 넘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닥 활성화대책은 증권사 수익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 상승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호황과 함께 코스닥기업의 상장이 늘어나면 수익실현이 예상되며, '코스닥 벤처펀드'의 세제 혜택 및 연기금 증권거래세 면제 등은 간접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증권사 자산관리부분 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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