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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물 아껴 쓰기 운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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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혁신·농수산물 수출 강화도

연합뉴스

경남도 간부회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15일 "필요하다면 범도민 물 아껴 쓰기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가뭄대책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겨울 가뭄이 만만치 않다. 당장 문제없더라도 앞으로 몇 개월간 장기예보를 봐도 큰비가 올 것 같지 않다"며 "생활·농업·공업용수별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번 주 안으로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해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경남 강수량은 823.6㎜로 평년(1천430.6㎜)의 57.6%에 그쳤다.

저수지 저수율도 60.4%로 평년의 81.6%에 불과하다.

남강댐·밀양댐·합천댐 등 다목적댐 저수율도 20%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2016년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위해 농정 혁신과 농수산물 수출 강화 대책도 주문했다.

그는 "수십 년간 연구와 지도 업무에 치중된 농업기술원 기능과 역할을 혁신해야 한다"며 "농산물 수요예측과 품목별 생산량 조정, 유통 가축 질병 예방 등 시대변화에 따라 농업기술원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어가 소득향상이나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등락 방지를 위해 수출산업화가 절실하다"며 "이달 안에 농수산물 수출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농수산물 수출 강화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의령에 있는 경남소방교육훈련장을 소방학교로 승격하는 방안과 미국 식품의약청(FDA) 지정해역 위생관리 종합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현재 경남발전연구원에 있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을 도청 본청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지난 13일 경남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밀양 청도지구 용수개발 사업비 320억원과 통영 패류 양식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비 500억원 지원을 건의한 데 대해 이 총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국비 사업으로 반영하도록 후속 조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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