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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사회적 대타협 위해 머리 맞댄 민주당과 재계…"현안에 대한 협의 정례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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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재계가 15일 최저임금인상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 연착륙과 혁신이 주도하는 경제, 즉 혁신 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을 시작으로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 현안에 대한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는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간 단축 등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수석부대변인, 국회 환노위 간사인 황정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신박제 NXP 반도체 회장 등이 함께했다.

메트로신문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5정조위원장,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치개혁부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원내예산부대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뒷줄 왼쪽부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원재협치부대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박영춘 SK 부사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대한상공회의소


박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 앞서) 회원사들과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 규제 전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업 활성화, 노동 이슈 등 6가지 과제가 제시됐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입법화돼야 하거나 정책 적응을 위해 '완급조절'이 필요한 과제들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 임시국회가 열릴 때에는 규제개선, 근로시간 단축 등에 입법 논의가 한창 진행될 것 같다"면서 "여기에 오늘 드리는 건의들도 추가 논의를 거쳐, 입법화되도록 노력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을 통해 "열린 자세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기업가와 노동자가 서로 협력해 우리 경제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우리 실정에 맞는 사회적 대타협과 한국형 사회연대모델을 만드는데 대한상의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일자리 격차 해소와 최저임금인상, 일자리 나누기, 소득주도성장, 규제혁신, 신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은 전 사회적 차원에서 이해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경제주체들과 충분히 협의해 이해관계를 잘 조정, 모두 윈원하는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은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우 원내대표가 이 자리가 첫 시작이고 경제적 이해관계 충돌을 서로 좁혀가는 방향으로 신뢰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대한상의와 제계와도 정례적 만남을 필요하다고 이 자리에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도 좋은 제안이며 동감한다는 표현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윤부근 부회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과 정부과 협력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내용의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대한상의에 이어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민주노총, 중소기업중앙회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정은미 기자 21cindiu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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