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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北 "날씨가 아주 훈훈" 南 "예술단 공연 잘되길"…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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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예술단 공연 협의 통일각에서 진행중

뉴스1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통일부 제공)2018.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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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북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에서 한결 포근해진 날씨를 화두로 접촉을 시작하며 성공적인 논의를 기대했다.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논의를 위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만난 남북은 날씨 얘기로 회담을 열었다.

통일부가 이날 기자들에게 공유한 회담 영상에 따르면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과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통일각에서 만나 서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눴다.

이후 권 국장은 이 실장에게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렸느냐"고 물었고, 이 실장은 "1시간 정도 (걸린다)"라고 답했다.

권 국장은 이어 "지금 대한이 가까워 오는데 날씨가 아주 훈훈하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나 보다"라며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의 열기가 아주 환할 때 좋은 계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측 이 실장은 "날씨가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는데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된다"면서 "날씨가 도와주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권 국장은 또 "대교향악에 열렬히 공감하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견지에서 우리가 오늘 회담을 잘해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성과적으로 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측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잘될 수 있게 잘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 대표단으로 이우성 실장(수석대표)과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권혁봉 국장(수석대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이 협상 대표단으로 나왔다.

남북은 오전 회의에서 북측 예술단의 공연 일정과 장소, 무대 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다.

통일부는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 또는 대표접촉을 통해 실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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