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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생후 8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엄마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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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8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ㄱ씨(39·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자신의 집에서 생후 8개월된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져 울자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 경찰에서 “때린 뒤 몇 시간 후에 확인해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 10일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했다.

ㄱ씨는 이혼 후 딸과 숨진 아들 등 3명이 살고 있었다. ㄱ씨는 아들이 숨지자 지인에게 상담했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숨진 아들의 시신을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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