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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한화건설 이라크인 직원,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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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는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한화건설 직원 오사마 아야드 씨(사진 왼쪽)가 한화건설이 공사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을 동료와 함께 점검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이라크인 직원 오사마 아야드(Osama Ayad Ayed) 씨가 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서 진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아야드 씨는 현재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화건설 이라크 건설단 PC공사팀에서 4년째 품질과 원가를 관리하고 있다.

아야드 씨는 한화그룹이 해외 법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핵심가치 수기 공모전' 에서 최종 당선자로 선정돼 참여 기회를 얻게 됐다. 한화그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성화봉송 주자를 추천했다. 오사마 씨는 공모전에서 내전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한화건설 임직원들의 모습을 에세이로 담아내 수 많은 임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오사마 씨는 '물을 끓게 하는 것은 단 1도의 차이'라는 김승연 회장의 신년사처럼 "나 한사람의 열정을 보태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드는 디딤돌을 놓겠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오사마 씨는 오는 18일 12시 3분 부터 일산 화정역 인근 약 200여 미터 구간의 봉송에 참여한다. 계열사인 ㈜한화에서 제작한 공식 성화봉을 들고 달리게 된다. 오사마 씨는 성화봉송 이후 그룹과 본사 등을 방문하고, 이라크 현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국내 현장의 직원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오사마 씨가 근무하고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여의도 6배 면적(1815만㎡)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힌다.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공정률은 약 32%로 1만 680 가구를 준공했고 6000여 가구의 입주가 진행 중이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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