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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6·13지선:의정부]재선 시장 현직 프리미엄 강세 '누가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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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마다 거론되는 약방 감초같은 정치인들 하마평

[편집자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3일 예정된 가운데 지방분권 화두와 맞물려 경기지역 시장·군수 선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의정부시 등을 비롯한 도내 31개 시장·군수 선거에는 현직 도의원 30~40명과 지역에 뿌리를 내린 정치인들이 출마를 준비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군별 후보군에 누가 포진해 있는지, 선거 변수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본다.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인구 45만의 의정부시는 지리적으로 경기북부의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비교적 작은 면적에 구도심지역이 번번이 재개발 추진을 하지 못하는 등 지난 10여년간 45만 인구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대규모 아파트 입주러시가 이뤄지는 민락2지구를 중심으로 상업지역이 형성되고 인근 고산지구도 개발에 나서는 등 도시성장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를 남부와 북부로 분리해야 한다는 '경기 분도론'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불리는 의정부시 시장선거에 더 큰 이목이 쏠린다.

이번 의정부시장 선거는 양당체제였던 6대 지선과 달리 다당체제가 유지돼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당세에 힘입어 3선에 도전하는 안병용 시장의 독주체제로 전망된다.

이에 꾸준히 지선과 총선에 도전하면서 이름을 알린 야당 정치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던질 전망이며 공직자 출신 정치신인도 나섰다.

특히 의정부시장 선거는 여·야를 대표하는 두 의정부 출신 정치인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6선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과 4선의 자유한국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의 기세전이 관전 포인트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후보 좌측부터 안병용, 최경자© News1


◇더불어민주당

재선 시장 프리미엄의 안병용(62) 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공천은 경선으로 결정한다'는 민주당내 공천룰에 따라 현재 가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임기 동안 경전철 주식회사 파산 등의 난항이 있었지만 800억원이 넘는 의정부시 부채를 해결한 '채무제로 의정부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해결사로 입지를 굳혔다.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3선 최경자(58) 시의원 또한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양한 의정 경륜을 바탕으로 행정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로 거론된다.

뉴스1

자유한국당 후보 좌측부터 강세창, 구구회, 김시갑, 천강정, 김동근 © News1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 때 한솥밥을 먹다 분가했던 바른정당 인사들이 최근 다시 복당하면서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강세창(58) 당협위원장과 구구회(57) 시의원, 김시갑(59) 전 도의원이 대표적이다.

천강정(50) 의정부갑 당협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치과의사 출신인 천 위원장은 보수진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리되면서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에 임명돼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출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당내 지지자들과 지인들로부터 출마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 출신으로 의정부 부시장을 지낸 바 있는 김동근(57)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공식적인 시장 도전을 선언하고 오는 20일 오후 3시 '보일러공에서 경기도 부지사까지'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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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 좌측부터 김경호, 이용 © News1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한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 의장(57)의 출마가 점쳐진다. 김 전 의장은 공식적인 출마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완주한 시장선거를 완주한 이용씨(65)도 국민의당으로 도전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대외협력위원회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국을 누볐으며 손학교 전 경기도지사와 정치적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은 주요 인물들이 대거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군이 뚜렷하지 않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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