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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숨을 쉬지 않아요"…심정지 2세 영아 살린 구급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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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심정지 된 2세 영아 살린 구급대원(왼쪽부터 최병완 소방사, 김범교 소방교)2017.01.15/뉴스1© News1 박슬용 기자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구급대원의 신속한 출동과 응급처치로 심정지 된 2세 영아를 살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6일 오전 8시29분 119상황실로 한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여성은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요”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전주완산소방서 임실119안전센터 구급대는 5분 만인 8시34분에 전북 임실군 신고자의 집에 도착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2)은 심정지 상태였다.

A군의 어머니는 “아이를 목욕시키는데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축 늘어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 김범교 소방교(37)와 최병완 소방사(28)는 위급함을 느끼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A군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행히 신속한 응급처치로 A군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A군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군은 의식이 회복되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교와 최 소방사는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며 “아이가 회복되어 정말 기쁘다. 소방공무원이 된 이래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A군의 부모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빠른 응급처치로 소중한 우리 아이를 살려주신 구급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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