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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한국, 글로벌 임상시험 순위 6위…두 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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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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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세계 6위에 올랐다.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는 임상시험 레지스트리 미국국립보건원(NIH) 'ClinicalTrials.gov' 데이터를 분석해 15일 이 같이 밝혔다. 세계 임상시험 도시 순위에서는 서울이 2위인 미국 휴스턴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 해 동안 ClinicalTrials.gov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제약사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프로토콜 점유율 분석에서 미국이 24.5%를 차지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독일(5.3%), 영국(5.0%), 캐나다(3.9%), 중국(3.7%)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3.5%를 기록했다.

등록된 세계 임상시험 수는 2016년 전년대비 25.4%가 감소한 데 이어 2017년에도 16.3% 줄었다. 한국은 글로벌 감소세에도 전년과 동일한 수를 유지했다.

중국과 일본 상승세는 여전히 한국을 위협한다. 최근 임상시험 규제 환경을 대폭 개선한 중국은 5위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KoNECT이 최근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을 자체 분석한 결과, 2017년 승인된 임상시험 수는 전년대비 30건(4.8%) 늘었다. 다국적 제약사가 추진하는 다국가 임상시험(26.3%)과 연구자주도 임상시험(10.5%) 증가에 기인한다. 국내 제약사가 신청인인 임상시험 수는 전년대비 11.1% 감소했다.

정부는 5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임상시험 수행 인프라 지원을 목표로 제약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신약임상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 범부처 임상시험 지원책을 포함했다.

지동현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이사장은 “한국 임상시험 선전은 한국 임상시험 인프라와 수행 역량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임상시험은 난치성질환 환자의 혁신신약 접근성을 앞당기고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국내 개발신약도 3상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하도록 산·관·학 임상개발 역량 제고, 규제 선진화, 인센티브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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