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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괴한, 여자화장실서 20대 알바생 폭행…두개골 골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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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의식 회복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마스크를 쓴 괴한이 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둔기로 때리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인근 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이 건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20·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달아났다.

A씨는 두개골과 팔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이날 새벽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A씨는 둔기에 맞은 직후 자신이 일하고 있던 이 건물 1층 편의점으로 도망쳐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보한 이 건물 폐쇄회로TV에는 A씨가 오후 7시 56분쯤 대걸레를 가지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자 검은색 롱패딩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괴한이 약 2분 후 뒤따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괴한은 편의점 앞에서 20분간 서성이며 담배를 피우다가 A씨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뒤쫓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괴한은 화장실에 들어간 지 5분 만인 오후 8시 3분쯤 밖으로 나왔으며, A씨는 6분 뒤인 비틀거리면서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한 목격자는 “8시쯤 남자화장실에 가려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여자화장실 문을 열어 보니 곳곳에 피가 있었다”며 “롱패딩을 입은 남자와 눈이 마주쳐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지인으로부터 2~3개월 전부터 나이든 남성이 A씨를 따라다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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