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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靑, 北예술단 파견 남북회담 촉각…文대통령 수시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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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개선' 밑거름…北, 17일 '평창 실무회담' 제의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사이트인 '헬로우 평창'(www.hellopyeongchang.com)에서 진행된 '입장권 인증샷 공모전'에 참여했다.(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2017.1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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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양은하 기자 = 청와대가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 중인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대표단간 실무접촉 전체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남북접촉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엿새 만에 열리는 것으로, 오전 10시10분부터 35분까지 전체회의가 열렸고 낮 12시부터 25분간 남북대표 접촉을 통해 예술단 공연일정과 장소 등이 논의됐다.

남북접촉의 주체는 통일부이지만, 청와대는 모든 남북접촉이 '남북 관계개선'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회담 당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실시간 대면보고를 받았던 데 이어 이날도 남북회의와 관련해 관계자들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남북 논의 테이블에 앉은 북한의 태도가 다소 거친 면도 있지만, 조급할 건 없다는 기류다. 무엇보다 이 테이블에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주목하고 있어 북한만 '협상의 패'를 쥐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가 먼저 북한에 제안한 이산가족상봉에 있어 북한이 조건(탈북 식당여종업원 송환)을 내건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남북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전날(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남조선 당국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며 비판을 가한 데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평창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관한 논의가 지금보다 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평창 실무회담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북한에 '1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평창 실무회담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튿날 북한은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고 수정 제의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하는 한편 실무회담에 대한 북측 회신을 재차 요청한 바 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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