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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트럼프는 '퇴화한 인간'…獨 주간지 표지 풍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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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주간지 '슈피겔' 표지서 트럼프 풍자

뉴스1

독일 시사주간지 2018-3호 표지그림. (슈피겔 트위터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퇴화한 인간'으로 묘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슈피겔은 최신호 2018-3 표지에서 인간의 진화 과정을 역방향으로 그린 패러디 그림을 게재했으며 그 '퇴화'의 끝엔 등이 굽은 트럼프 대통령을 그려 넣었다.

표지 하단에는 저널리스트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를 인용한 문구인 '화염과 분노의 시대에'라는 글귀가 적혔다.

슈피겔의 이번 호 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아프리카 국가를 '거지소굴'(shithole)이라고 칭해 국제적 분노를 촉발한 지 이틀만에 나온 것.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일부 상·하원 의원들과 이민법 관련 논의를 하던 중 이 같은 발언을 해 55개 아프리카 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미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대표적 진보 매체인 슈피겔은 지난해 8월에도 샬러츠빌 사태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적 발언을 비판하고자 그가 백인우월주의단체를 상징하는 흰색 고깔을 뒤집어쓴 그림을 표지로 삼았다.

지난 2월에는 반(反)이민 행정명령 발동과 관련, 미국의 민주주의가 위협당하고 있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의 여신상을 참수한 그림을 표지로 게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뉴스1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2월 4일자 표지. (슈피겔 트위터 갈무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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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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