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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남경필, 한국당 복당···“보수통합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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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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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는 15일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며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남 지사는 2016년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탈당한 뒤 바른정당 창당을 이끌었지만 1·2차 탈당 사태 후 뒤늦게 ‘원대 복귀’했다.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1년 전 탄핵에 찬성하며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그것이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는 보수의 길이었다”면서도 “지금 바른정당은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저 또한 실패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이것을 만회하는 길이 국민의당과 합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도통합에 앞서 흔들리는 보수부터 통합하고 혁신해야 한다. 보수통합이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문재인 정부를 “독선에 빠진 정부”라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의 칼을 앞세우고 협치는 뒷전”이라며 “통합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의 복당 명분은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남 지사는 “허약하고 분열된 보수를 건강하게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한국당의 혁신”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하나의 힘으로 건강한 보수, 똑똑하고 유능한 보수를 재건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보수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며 “당당하게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에 남아 계신 분들의 건투와 건승을 빈다”며 “지금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길을 가지만, 머지 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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