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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시의원 행감 태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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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원, 여성비하 발언·B의원, 감사 불성실 지적

뉴스1

5일 오전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회원들이 행정사무감사 즉시 복귀 등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독자 제공)2016.12.5/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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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시민단체가 전남 순천시의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불성실한 감사 태도를 지적했다.

15일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해 11월30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이 직장을 갖게 되면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그 다음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안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A의원은 또 "공무원 시험을 보면, 여성이 월등하게 합격률이 높다. 이것도 사회적인 문제"라는 발언도 했다.

행의정모니터연대는 "A의원의 발언은 피감기관인 순천시는 물론 동료의원과 모니터단원까지 놀라게 했다"며 "이는 공인으로서 양성 평등을 저해하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30세 이하 공무원 임용규모를 보면 여성이 80%이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청하면서 사례를 제시한 것이 모니터단의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며 "여성 비하나 폄훼는 추호도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모니터연대는 행감 기간 중 지각과 불참을 가장 많이 한 B의원을 불성실 의원으로 평가했다.

B의원은 "감사기간에도 지역구를 살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시민단체가 불성실 의원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달리 할 말이 없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앞서 모니터연대는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8일까지 순천시의회의 순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은 3개 상임위원회별로 전체 22명의 의원을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성인지적 관점에 대해 평가했으며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순천경실련과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YMCA,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언협, 순천YMCA아이쿱생협, 순천아이쿱생협, 순천의료생협으로 구성된 단체이며 2013년부터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를 진행하고 있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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