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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트럼프 "나만큼 인종차별주의가 아닌 사람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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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케빈 매카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주최 만찬에 참여한 자리에서 '인종차별주의자'냐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대답했다. "아니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당신이 그동안 만나 인터뷰했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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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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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미 의회 지도자들과 이민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거지소굴(shithole)'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날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상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지 않았냐. 그들은 내가 (거지소굴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모닝토크쇼 등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지소굴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인 에릭 에릭슨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발언을 한 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 대해 떠벌리며 자랑했다고 하던데, 정작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표현을 썼는지 기억 못 한다고 하니 참 기이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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