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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하나금융 회추위, 금융당국 권고에도 일정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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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후보 인터뷰 시작…"예정대로 절차 진행"

금융당국과 정면충돌 가시화

뉴스1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건물(옛 외환은행 본점)건물©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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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15일 오전 예정된 일정을 강행했다. 이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하나금융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하면서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지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하나금융 회추위 관계자는 이날 "회추위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소는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이 아닌 시내 모처로, 16명 후보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서 이날부터 이틀간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를 마치고 16일 중 숏리스트(Short List)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이 선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관련 검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데도 하나금융이 예정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경고 수위를 높였다. 최 위원장은 오전 중 금융혁신 추진방향 브리핑에서 "금융인 중 '간섭받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을 빨리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의 행보를 두고 '관치' 금융이라고 해석하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발언이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3~4명으로 후보군을 좁힌 후 심층 면접을 거쳐 오는 22일에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다른 관계자는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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