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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 누적 판매 1000만t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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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카타우 포스코', 가동 4년 만에 흑자 전환…잠정 영업이익 1200만 달러 수준

아시아경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제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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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가동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누적판매 1000만t을 돌파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가동 첫 해인 2014년 170여만t을 판매한 이후 2016년부터 280만t 수준으로 판매량이 늘어 누적 판매 1000만t을 돌파했다. 지난해 실적 역시 잠정 집계 한 결과 1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첫 흑자 전환했다.

2013년 12월 가동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씩 투자했다. 포스코가 40여년 만에 한국의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한 첫 사례다.

인도네시아 역시 크라카타우 포스코가동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품질의 철강재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수입 대체 효과를 누리고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높였다. 실제 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은 크라카타우 포스코로부터 12만t의 후판을 구매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 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코린도 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 법인인 케네르텍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소재를 사용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하공정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동남아 최고 철강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포스코 해외 투자사업 수익성 제고의 선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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