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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830억불…3개월째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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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로 달러화 예금 늘고 환율 하락도 영향

엔화예금도 2.2억불 증가…유로화예금 3.3억불 감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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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지난해 12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석 달 연속 신기록이다.

1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7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30억3000만달러다. 한 달 전 804억1000만달러보다 26억20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10월 732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11월, 12월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 측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기업 달러화예금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의 경우 한 달 사이 555억1000만달러에서 576억달러로 20억9000만달러 늘었다. 개인 달러화예금은 126억3000만달러에서 131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유입이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도 "달러/원 환율 하락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은 9월 말 1145.4원에서 10월 말 1120.4원, 11월 말 1088.2원, 12월 말 1070.5원으로 떨어졌다.

엔화예금은 기업의 차입금 상환용 자금 예치, 개인의 예금 확대 등으로 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해외 사업대금 송금 등으로 3억3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3억3000만달러, 외은지점이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7억5000만달러 늘어 6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은 160억8000만달러로 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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