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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최종구, "하나금융 회장추천 일정은 회추위 결정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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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회장 추천 중단해 달라" 권고에도 하나금융 면접 일정 강행 예정

崔 "권고 받을지 여부는 회추위가 결정할 사항"

관치 금융 논란에 일단 한 발 물러서

서울경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일정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권고를 받을지 여부는 하나금융 회추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하나금융 회추위 요청으로 면담을 진행하면서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금감원이 아이카이스트 등 부실 대출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장 선출을 중단해 달라는 취지다. 회추위는 이 같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당초 예정된 면접 일정을 강행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관치 금융 논란이 거세지가 일단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회추위 일정은 금융회사의 고유 권한이어서 금융 당국이 간섭할 여지가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2009년 내부적으로 선발된 KB금융 회장 내정자가 금감원 징계를 받아 결국 물러나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던 어윤대 회장이 회장 자리에 올랐던 ‘KB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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