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TF이슈] 전해철·양정철·이호철, '3철' 복귀설 솔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비선(秘線)이라고까지 일컬어지던 3철(양정철·전해철·이호철, 왼쪽부터)이 내년 지방선거에 등판한다는 설이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양정철·전해철·이호철 개인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3철', 조기 등판하나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의 조기 등판 가능성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해 정권교체 이후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을 선택했었다. 그러나 올해 문재인 정부가 집권 2년 차를 맞은 점과 오는 6·13 지방선거 일정 등 시기 상 이들의 '역할론'이 정가 일각에서 흘러나온다.

'3철' 등판론에 불씨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56) 의원이 당겼다. 지난 8일 경기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 이후로 자유스럽고 부담없는 상태에서 경기도지사 경선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사 경선·본선 준비를 훨씬 적극적이고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당초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입각설이 돌았지만, 의정활동에 전념했다. 그는 '(경기지사 출마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반대했으면 제가 안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3철'의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서도 사실상 힘을 실었다. 전 의원은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 측근이라고하는 분들이 적어도 내각과 청와대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하지만 이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양정철 전 비서관이나 이호철 전 수석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오는 6·13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배정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정철(54)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정치 복귀설'에 선을 긋고 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1월14일 현재까지 총 세 번의 언론 인터뷰에서 같은 뜻을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14일 <중앙SUNDAY>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타지에 홀로 있으면 외롭지 않나.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하나'라는 질문에 "외롭고, 애절하게 그리운 것도 많다"면서도 "억울한 건 없다. 대선 훨씬 이전부터 마음먹어왔고 준비했던 진로라 처음부터 '저건 내 것이 아니다' 생각하면 간단하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는 17일 잠시 귀국한다. 지난해 5월 대선 직후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떠난 이후 8개월 만이다. 일본에서 '언어와 민주주의' 관련 책 집필을 마치고 출판기념회를 열기 위해서다. 정치권 일각에선 정치 활동 재개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호철(6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한다. 그는 부산시장 후보군에 거론된다. 신년을 맞아 진행한 지역 여론조사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수석은 출마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방선거 흥행을 위해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는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만들어 낸 1등 공신으로 부산 여권의 핵심 실세로 분류된다.

'3철'이 접었던 날개를 다시 펼지 주목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