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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클릭! 별난 여행] 대한민국 제주발 김포노선,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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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항공 노선이 있다. 이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면 국가 간 이동을 위한 국제선과 한 나라 안에서 뜨고 내리는 국내선이다. 경제성, 편의성 등 다양한 이유로 항공 노선이 생기거나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난해 가장 많은 비행기가 뜨고 내렸던, 요즘 말로 '열일(열심히 일하다)'했던 노선은 어디에 있을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세계 항공정보 데이터업체 OAG의 보고서를 분석해 그 답을 내놓았다.

나라별 국내선 가운데 가장 많은 비행기가 뜨고 내린 노선은 바로 우리나라의 제주발 김포 노선. 지난해 기준 총 6만4991대의 비행기가 운항했다. 이를 365일로 나눠 보면 하루 평균 178회, 24시간으로 나눠 보면 한 시간에 7.5대의 비행기가 이륙한 셈이다. 물론 이는 단순히 평균값만 계산한 것으로 비성수기와 성수기의 차이를 고려해보면 더 많은 비행기가 뜬 날도 있을 것이다. 2위에 오른 멜버른~시드니 노선(5만4519대)과는 약 1만대 차이가 난다.

OAG 보고서에는 정시운항성에 대한 평가도 들어 있다. 정시운항성이란 비행기가 항공사가 공시한 정시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15분 범위 내에 도착하는 항공편 수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제주발 김포행 노선의 평균 정시운항성은 74.1%로 집계됐다.

범위를 국제선으로 넓혀보면 어떨까. 마찬가지로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비행기가 오고 갔던 국제선은 홍콩~타이베이. 홍콩 국제공항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오고 갔던 비행기는 총 2만9494대다. 하루 약 81대, 시간당 3.3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 흥미로운 점은 10위 안에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다는 것. 작년 한 해 동안 홍콩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는 총 1만6366대로 7위를 기록했다.

한 해 제주국제공항을 찾는 관광객은 약 260만명이다. 이는 영국 개트윅 공항과 히스로 공항을 찾는 사람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는 걸까. 텔레그래프는 "'한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제주도에는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하다. 자연 환경으로는 한라산, 성산 일출봉이 있고, 즐길 것으로는 카지노, 러브랜드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현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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