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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美의원 "하와이 오경보, 北과의 직접 협상 필요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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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하와이, 잘못 울린 미사일 경보로 공황 상태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하와이 주에서 일어난 탄도미사일 오경보 사태는 북한과 직접 협상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툴시 개버드(민주)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하와이가 지역구인 개버드 의원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용납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일을 북한과의 협상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버드 의원은 "하와이와 이 나라 사람들이 왜 오늘날 북한으로부터의 핵위협에 처해있는지 근본적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며 "이 위협을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와이에서는 전날 오전 탄도미사일이 하와이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는 경보가 발령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이번 사태는 경보를 담당하는 부서 실수로 드러났다.

개버드 의원은 "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아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해야 한다고 요청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경보로 하와이 전역이 트라우마에 빠져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실수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얼마든지 핵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만 핵무기 발사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다"라며 "이런 종류의 실수가 우리를 의도치 않은 핵전쟁 직전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버드 의원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핵공격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나머지 지역과 정부가 핵전쟁 위협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하와이 주민들은 지난 수십년간 이 나라의 리더십이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실패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과 당장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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