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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국민의당, 당무위 앞두고 통합파-찬성파 충돌…"적법"vs"공당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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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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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향한 전당대회 개최 절차를 놓고 통합파와 반대파가 실력행사에 본격 돌입했다.

바른정당 통합을 위한 첫 절차인 당무위원회가 12일 오후 3시로 예정된 가운데, 이에 앞서 반대파들은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맞불을 놨다.

안철수 대표 이날 오후 3시 당무위를 앞두고 오전 10시 30분께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당무위 에서 이날 안건으로 올라오는 전대 개최일정이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명단 등을 보고받고 전준위 위원장을 의결하는 등 전대 개최 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당무위에서 전대 의결로 결론이 날 경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막을 방법이 여의치 않게 되어 반대파는 안 대표를 겨냥해 “공당파괴자”, “밀실 당무위 소집”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통합에 반대하는 고문들을 당무위에 참석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등 최대한 당무위 의결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당무위 상정 안건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통합파인 김관영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안 대표에게 사퇴하라는 중재안도 있었지만, 선장이 없어지면 배가 산으로 갈 우려가 있다”며 “안 대표가 신속하게 통합을 마무리하고 당초 약속대로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도 전대를 무산시키려는 여러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전대가 진행된다고 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치러지는 전대를 합법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희는 전대가 원만하게 치러지도록 많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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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12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을 방문해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의원들과 함께 역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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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대파는 “일방적인 당무위 소집 및 통합 전당대회 강행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조배숙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개회의에서 “안 대표는 최고위와 의총에서의 논의도 없이 합당을 위한 당무위를 소집했다”며 “공당 파괴자”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전당대회에 대비해 (안 대표 몫으로) 대표당원 500명을 선출하려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제2의 유정회 사태”라며 “딸도 승계하지 못한 박정희식 정치를 안철수가 제대로 승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의원은 안 대표의 대북관을 비판하며 “홍준표·유승민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냉전 3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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