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운동본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1시 원내대표실에 모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안 대표 측의 통합파가 이날 오후 당무위를 소집해 전당대회 소집과 대표당원 추천 등 관련 안건을 논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 "안 대표가 임기 2년인 당연직 대표당원 500명을 다시 선출하려고 하는 것은 당헌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당헌을 보면 고문단이 당무위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당 고문들에게 연락해 '출석해 말해달라'는 것을 추진(부탁)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고문단의 반대의견 개진을 통한 당무위 '필리버스터'를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안 대표는 공당 파괴자"라면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안 대표는 최고위에서 원내부대표에게 '모든 수단을 써서 전당대회에서 합당을 통과시키라'는 명령도 했다는데, 이건 민주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안 대표가 박정희·전두환과 똑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 딸도 승계 못 한 '박정희 정치'를 안철수가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고 비꼬면서 "안철수 독재와 전대를 반드시 저지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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