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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장휘국 "문 정부 성공에 역할 고심" 지방선거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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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서 "정부와 광주 교육정책 일치…시민사회 의견 들어 결정"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9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오는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추진되는 많은 교육정책은 광주의 교육정책과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지금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지역의 교육계 원로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교육단체·교육가족 등과 논의해 의견을 듣고 결정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7년이 넘은 재임 기간에 정권의 억압과 감시에도 혁신교육을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시민의 요구에 충분하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평가하면 어려움 속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장휘국 교육감.



장 교육감은 "올해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학교 민주주의'로 실현하는 일에 모든 정성을 쏟으려 한다"며 "학교자치가 민주주의의 시작인 만큼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의 법제화를 추진해 학교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평가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그 변화의 규모와 복잡성은 지금껏 인류가 경험했던 양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학교에 학습부진을 진단하고 지도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모두의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5·18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그날의 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끊임없는 폄훼와 왜곡 시도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며 "광주다운 교육을 강화하고 5·18 교육 전국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청렴도가 낮게 평가돼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교육행정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전문가 감사관'을 운영하는 등 넓게 소통하는 '개방적 청렴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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