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움직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 반통합파의 전당대회 저지 운동에 더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신중론' 때문입니다.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최종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햇볕정책 등 안보관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통합 논의에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제가 보기에 (바른정당과 안보관이) 아주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두고 이야기하면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풀이했습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유 대표의 '신중' 발언을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겨냥한 내부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통합파 핵심 관계자는 "유 대표는 통합에 대해 신중하자는 일관된 메시지를 항상 보이지 않았냐"며 "흔들리는 내부 구성원을 잡기 위한 유 대표의 내부용 메시지같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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