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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레이스 본격화···전해철·이재명·양기대 3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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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퇴 관련 기자회견하는 전해철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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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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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수원=뉴시스】 김동식 이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해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정하는 경선계획은 구체적이지 않지만, 전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전 의원은 8일 오전 경기도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도당위원장 사퇴는) 도지사 출마와 분명히 상관있다. 오늘 이후로 좀 더 부담 없는 상태에서 도지사 경선, 본선 준비에 매진할 생각이다"며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현재는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로 꼽히고 있다.

재선인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압도적인 격차로 당선되었다. 또 최고위원 제도가 권역별 대표위원제로 바뀌면서 경기도·인천 권역 대표위원으로서 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었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시장과 양기대 시장은 전 의원보다 앞서 경선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출마 발표 전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 '일하는 청년 시리즈' 등을 비판하면서 바른정당 남경필 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다.

최근 남 지사와 함께 종편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수도권 통합 제안 주제를 가지고 설전을 벌이는 등 1대 1 경쟁 구도를 만들어간다는 분석을 받고 있다.

'광명동굴'로 유명한 양 시장은 지난해 6~9월까지 도내 곳곳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개인적인 결심은 끝낸 상태지만 향후 정치일정과 현재 경기도에 필요한 시대 정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는 "내년 6·13 경기도지사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큰 차원에서 제대로 일해보고 싶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날도 양 시장은 전 의원의 경기도당위원장 사퇴 직후 "전 의원이 불공정 경선 시비를 피하고자 위원장에서 사퇴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지사 내부 경선과 관련 민주당은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법을 아직 확정하진 않았다.

다만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조사 50%를 각각 반영하는 안이 유력하다.

당헌·당규는 선출직 공직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방식인 국민참여경선(선거인단투표, 전화면접여론조사, 휴대전화투표, 인터넷투표 등)의 선거인단 비율을 권리당원 50% 이하, 일반 유권자 5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내 권리당원이 최근 1년 사이 6만명에서 14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면서 이들의 의견에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별도의 경선룰이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지방선거기획단 차원에서 관련 세부 방침을 정하지 않아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조사가 50대 50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지만 경선 후보자들끼리 합의가 있으면 경선룰이 변경될 수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k@newsis.com
l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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