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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바른정당 통합 앞두고 국민의당 '한지붕 두가족'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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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분당 기정사실화…비례대표 출당 요구 두고 신경전]

머니투데이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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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한지붕 두 가족'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분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정례회의를 열고서 '개혁신당' 창당준비단장으로 김경진 의원을 내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통합파가 다음달 바른정당과 통합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는 것에 맞서 독자 신당 창당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다. 당 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정인화 의원을 물망에 올리고 있다.

반대파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의원수 20명을 자신하면서도 20명이 안된다 하더라도 신당 창당을 결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운동본부 회의에서 장정숙 의원은 통합반대파와 함께하는 의원 18명의 이름을 발표하며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함께 뜻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반대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도 요구했다. 이들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통합신당이 아닌 반대파와 행보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차원이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부정적인 뜻을 나타내며 통합에 참여하도록 설득을 계속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비례대표 출당과 관련) 헤어질 것을 전제로 질문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며 "저는 통합을 할 때 함께 가자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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