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남경필 “국민ㆍ바른 통합, 나와는 생각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통합 초읽기 들어가자, 탈당수순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유한국당 쪽으로 다시 한번 무게중심을 뒀다. 국민의당ㆍ바른정당 합당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사실상 탈당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남 지사는 5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의 의미가 없지는 않다”면서도 “나와는 생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 입장은 언제나 이야기했었다”며 “순서문제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2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 행보로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 어린이집에서 1일 보육교사로 나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한국당과 통합해 보수기반을 다지고, 이후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통합이 국민의당 쪽으로 쏠리면서 남 지사는 한국당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그는 “중도 통합도 잘되길 빈다”며 “햇볕정책 논쟁도 잘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그들이 햇볕정책에 대해 논쟁할 필요가 굳이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햇볕이나 달빛이나 이런 것들은 개념 문제다”고 했다. 그는 “평화를 유지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양당은 통합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잘 조율할 것이다”고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앞서 통합추진협의체를 출범하면서 합당을 공식화했다. 시점은 2월 내, 방식은 신당창당이다. 이에 남 지사뿐만 아니라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도 한국당행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h5@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