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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분당 기로...통합 추진에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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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통합추진협의체를 출범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강·정책 비교 토론회를 여는 등 연일 통합 움직임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도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개혁신당 창당을 검토하겠다고 맞서는 등 갈등도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통합 논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어제 통합추진협의체를 출범하고 다음 달까지 통합을 완료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이에 발맞춰 통합 논의에도 속도가 한층 붙었는데요.

오늘 오전 양당의 정례 토론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에서는 정강·정책을 비교하고 분석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양당의 정체성 차이를 확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겁니다.

국민통합포럼의 국민의당 이언주 공동대표는 통합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포럼에서 당헌·당규와 강령 통합을 위한 실무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당이 햇볕정책 등 외교·안보 정책에서 서로 입장이 다를 것 같지만, 이는 진영 논리에 불과하다며 미래에 대한 외교·안보정책에는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 만큼의 대북관 차이는 당을 더욱 긴장감 있고 건강하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의원 :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사실상 똑같기 때문에 국민이 볼 때 별로 다를 게 없는데 거기에 딱지를 붙여서 계속 서로 다르다고 하면서 싸워왔던 게 아닌가….]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차이 있으면 있는 대로 건강한 정당 만들어 갈 것이고, 이견은 그때그때 좁혀가면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당내 민주주의가 되는 겁니다.]

[앵커]
이에 맞서 통합 반대파도 별도로 신당 창당을 검토하기로 했죠?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논의에 박차를 가하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도 신당 창당이라는 카드로 맞서고 있습니다.

박지원·유성엽 의원 등 통합 반대파 의원 10여 명은 어제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가칭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통합 여부를 결정할 전당대회가 소집되더라도, 성원 보고나 찬반 토론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통합 안건 의결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반대파 대변인격인 최경환 의원은 단순히 합당과 통합을 저지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창당이라는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대파에서는 양당 통합이 얻을 것 없는 '보수 대야합'이라고 평가 절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개성공단이나 남북 대화 재개 등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선 안 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뻔히 다른 것을 알면서도 합당을 추진하면 안 된다며 안철수 대표가 하루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위험한 대북정책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혀 햇볕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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