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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언주 “국민-바른 통합신당, 안철수·유승민 당대표 가능성 낮아”…제3의 인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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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언주 의원. 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3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가 출범식을 열고 2월 안에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통합신당 창당 시 제3의 인물이 당 대표를 맡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신당의 대표를 맡을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 대표는 백의종군 의사를 표시 하셨고, 유 대표도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누가 (당 대표를)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민 중에 있는데,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신당이 지향하는 바, 이런 것들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이 맡아주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신당 창당 시 외부 인재 영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금 얘기가 된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희망하기엔 예컨대 정의화 전 국회의장처럼 잠시 정치권을 떠났지만 기존의 정치인이고, 지향점이 같고, 한국 정치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접촉을 해서 합류를 권유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신당 창당을 처음부터 함께 주도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합당이 된 상태에서 영입되는 것 보다 신당에 (처음부터)합류하는 것이 그분들의 명분도 훨씬 더 서는 방식이고, 이를 더 선호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세연 의원 등의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부분들은 예전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지만, 어쨌든 한국당 쪽에서 희망사항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제가 알기로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 사실 가장 강력한 통합론자다. 다만, 본인이 어떤 지역에서 처한 여러 가지 상황, 이런 것 때문에 좀 고민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실제로 (김 의원은)국민의당과 통합이 이루어지면 한국당에 가지 않겠다고 당내 의원들한테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도 한국당으로 가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고, 남 지사도 분명하게 한국당으로 가겠다고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통합이)진행돼가면서 봐야 될 부분이긴 하나,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저희가 계속해서 수도권에서는 한국당을 큰 차이로 이기고 있기 때문에 별로 (한국당으로)안 갈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대파들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통합을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신당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나. 교섭단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합 추진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설사 의장이 의사결정에 방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뒤집히기나 하지 않는다”면서 “의장은 절차를 진행하는 형식적인 권한밖에 없다. 의사 결정에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 당원들의 다수는 압도적으로 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몇 분의 의원들이 국회의원으로서 기득권을 가지고 당원들의 다수의 의사를 너무 과도하게 방해하기는 분위기상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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