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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바른 통합당, "제3세력까지 규합해 '대통합' 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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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양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

머니투데이

국민의당 이태규, 이언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 정운천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가 다음달 중 신설합당 방식으로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당 이언주·이태규, 바른정당 정운천·오신환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 및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 단순합당 방식이 아닌 신당 창당의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달 중 양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을 결의하면 기존 정당은 소멸되고 다음달 중 통합신당을 새롭게 창당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창당 시점은 구정(2월15일) 전 또는 평창올림픽 개막(2월9일) 전이 거론된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원래는 시·도당을 창당해야 하지만 그것까지 다 하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며 다음달 중 중앙당 창당 또는 발기인 대회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신당 창당 과정에서 정치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세력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자유한국당 바깥에 머물고 있는 보수 세력과 여권의 비문(비문재인)계 인사들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각 당 소속 의원들의 행보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이 소멸되면 반대파 의원들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당에)남을 수가 없다. 무소속으로 남는 것이다. (통합신당에) 합류 안 하면 무소속으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오신환 국민의당 의원은 바른정당 의원 11명 모두 통합신당에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대한 노력해서 가려고 하니 그것은 지켜보자. 언론이 아는 정도 수준"이라며 "의원 개인 한분 한분의 마음을 알 수는 없으니까"라고 말을 아꼈다.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선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통합신당 대표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고문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각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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