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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정의당, 국민-바른 통합에 "호남 배신-대권 떳다방"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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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찾은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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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열사 참배하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


지도부 새해 첫 지역 행보로 광주 방문

5·18특별법, 남북 화해, 민생경제 강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정의당 지도부가 새해 첫 지역행보로 광주를 찾아 5·18 묘지에 참배하고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의 대안 정당으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해서는 "배신의 날벼락"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남북 화해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민생경제 챙기기를 주문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에 대해서는 "대선 떳다방", "배신의 날벼락" 등을 언급하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대화를 당 차원에서 거부하는 등 남북 문제 만큼은 자유한국당과 차이가 없음에도 국민의당이 통합을 강행한다면 이는 김대중정신을 잇겠다던 국민의당을 믿고 선택했던 호남과 광주 시민들에게는 배신의 날벼락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또 "낡은 양당 체제를 부수기 위해, 개혁과 견제의 도구로 선택받은 정당이 자신의 정체성조차 배신하고 '대권가도를 위한 떳다방'으로 전락하고 있고, 그러는 사이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 호남이 요구한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촛불혁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이 혁명을 선도해야 할 정치는 정작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2018년은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 제1야당, 호남민심을 외면하고 배반한 국민의당이 아직도 호남 제1야당이라는, 기이한 정치지형을 뒤바꾸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과 호남에 필요한 야당은 개혁과 변화를 재촉하는 '견인차 야당'이다. 호남과 광주에서부터 야당을 교체해 달라"며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의 '대안 야당'으로 키워 달라. 지역민들의 삶의 구석 구석을 제대로 살피고, 변화를 책임질 탄탄한 일꾼들을 앞세워 개혁의 고속도로를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를 비롯해 김종대 국회의원, 전남도당위원장인 윤소하 의원, 강은미 부대표, 장화동 광주시당위원장 등 중앙당과 호남지도부, 지방선거 출마자 등 20여 명은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와 망월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며 5월 영령과 민주열사의 넋을 기렸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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