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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때타올 버리고 쌍란 택한 안철수··· 바른정당 통합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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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란’으로 당 배경막 바꾼 안철수…바른정당 통합 염두?


중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 배경막을 쌍란으로 바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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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3일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의 백드롭(배경막)을 바꿨다. 바로 ‘쌍란(雙卵) 프라이’다. 하나의 계란 프라이에 노른자 2개가 들어있는 이미지다. 이미지 위에는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걸려있던 때수건 사진을 교체한 것이다.

박인춘 당 홍보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당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노른자 2개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것은 국민의 행복”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현재의 통합, 분열 과열 현상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진통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도 쌍란의 의미를 직접 언급했다. 안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쌍란은 1000분의 1 정도의 확률로 볼 수 있다고 한다”며 “국민의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기적을 이루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국가에 쌍란 같은 행운이 따르고 국민 여러분의 행복만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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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같은달 15일부터 걸어놓은 때수건 모양의 배경막이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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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암시하는 듯한 말도 했다. 안 대표는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같이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지난해에는 분열과 갈등이 계속되었다. 새해에는 당 내외의 화합을 위해 더 많이 찾아뵙고 계속해서 설득하는 노력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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