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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속도…이달 내 실무협상·내달 초 전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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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당 지지율 14.2~19%로 2위

각 당 합산보다 높아 통합론 탄력

아시아투데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18년 무술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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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국민의당 전(全)당원투표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 찬성 의견이 75%에 육박하면서 ‘중도개혁통합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 당은 통합을 위한 교섭창구인 ‘2+2 채널’을 확대해 연초까지 공식기구로 출범한다. 또 이달 중 통합을 위한 실무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관련 논의가 속전속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여기에 두 당의 통합이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정당 지지율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로 오를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당의 중도개혁통합이 정계개편의 메가톤급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통합신당이 낳을 정치적 파급력에 이목이 쏠린다.

1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따르면 양당은 ‘2+2 채널’을 확대해 통합 논의에 공식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교섭창구가 공식화되고 통합 실무 협상에 들어가면 당 강령을 비롯해 당헌당규 제·개정 작업에 돌입한다. 국민의당은 이언주·이태규 의원이, 바른정당은 오신환 원내대표와 정운천 최고위원이 실무 협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은 늦어도 이번 달 안에 실무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월 말이나 2월 초 통합전당대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지난 31일 기자들과 만나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니, 1월에 시작하면 2월에 끝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통합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처럼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당의 통합 지지율이 각 당의 지지율 합산을 넘어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 통합론이 힘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통합신당은 14.2%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4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10.1%였다.

또 문화방송(MBC)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성인 1017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19.0%로 민주당(43.3%) 다음이었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한국당(10.5%)보다 8.5%포인트 높았다.

안 대표는 이날 국립현충원 묘역 참배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영호남의 화합을 통해 진정한 개혁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에 대해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통합정당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반대하는 분들을 열심히 설득하겠다”라고 통합 의지를 다졌다.

바른정당도 두 당 통합에 대한 국민 기대를 확인했다는 분위기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정치 세력 출현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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