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난민은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예멘 등 내전 발발 국가 출신들로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나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 등 처지가 특히 취약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들은 카리타스 등 이탈리아 가톨릭 단체의 보호 시설에 분산 수용돼 난민 자격 심사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난민들이 지중해 뱃길이 아닌 하늘길로 리비아를 떠나 유럽에 도착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날 조치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중해를 건너 자국으로 들어오는 리비아발 난민 행렬을 저지하기 위해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훈련과 장비 등을 제공하면서 국제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은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리비아 해역에서 불법 난민 밀입국업자들의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지난 7월 이후 이탈리아로 유입된 난민 수는 전년 대비 3분의 2 이상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을 인용해 현재 리비아에 체류하는 난민 수가 70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승환 기자 hsh15@sbs.co.kr]
☞ [나도펀딩] 전신마비 아빠와 다운증후군 딸,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해주세요
☞ SBS에서 직접 편집한 뉴스 여기서 확인!
※ © SBS & SBS I&M.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