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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만취해 웃통 벗고 쓰러진 육군소위…구조하러온 경찰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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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우려해 응급실 동행한 경찰관 또 폭행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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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박대준 기자 = 만취해 웃통을 벗고 길가에 쓰러져 있던 육군 소위가 자신을 구조하러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

경기도 일산동부경찰서는 16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육군 1군단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김모 소위(23)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소위는 이날 오전 1시께 일산동구 뉴코아백화점 인근에서 자신을 구조하러 온 이모 경장(31)을 폭행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젊은 남자가 웃통을 벗고 길가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몹시 추운 날씨라서 출동한 경찰관들이 김 소위에게 옷가지를 챙겨주면서 입으라고 권유하자 김 소위는 돌연 차도로 뛰어들었다.

경찰관들이 김 소위를 차도에서 인도로 이끌려하자 김 소위는 갑자기 이 경장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실랑이 끝에 경찰은 김 소위를 마두지구대로 데려갔다. 그러나 김 소위가 눈에 흰자위를 보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저체온증을 염려한 경찰이 119구급차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옮겨갔다.

응급실까지 따라간 이 경장은 침대에 김 소위를 눕히려다가 또 다시 김 소위로부터 구타 당했다.

경찰은 김 소위의 신병을 헌병대에 인계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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