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16일 시상식 개최…54작품 출품
UCC공모전 수상자들.(나눔의 집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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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나눔의 집’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역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피해자 문제 해결에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개최한 UCC공모전에서 작품명 ‘나비는 안갯속에’가 대상을 받았다.
나눔의 집은 16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 교육관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8월12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때 시작돼 10월20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청소년부문 29작품, 대학생부문 12작품, 일반인부문 13작품 등 54작품이 출품됐다.
대상은 구리여고(김한나·방윤아·이한울)의 ‘나비는 안갯속에’가 차지했다.
금상은 영남대(김민우·이상언)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하여’, 수지고(송주찬·윤재성·최아인·한혜인)의 ‘청춘’, 석관고(남윤아·이지윤·정지영)의 ‘깨닫기를, 되찾기를’이 각각 수상했다.
‘나비는 안갯속에’는 지난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100일간의 여정을 기록했다.
소녀상의 ‘빈 의자’를 연대공간으로 해석해 하나둘 채워나가는 퍼포먼스를 수행,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의 회복에 동참하는 10대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또 시민들의 관심도 함께 실어 사람들의 따뜻한 눈길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하여’는 타임 랩스와 관찰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메세지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현재 몇 분 남지 않은 할머님들의 현실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청춘’은 할머니들의 문제를 남의 물건을 빼앗은 아이와 자신의 물건을 빼앗긴 아이, 이들 부모들의 태도 등으로 전한 동화다. 자신의 청춘이란 물건을 빼앗긴 채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괴로움 속에서 살아간 할머니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깨닫기를, 되찾기를’은 종이 공예를 이용해 일제 강점기, 광복,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줬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구리여고 이한울, 김한나, 방윤아 학생은 “상금의 절반을 나눔의 집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청소년들뿐 아니라 전 세대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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