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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U·英, 내년 3월 브렉시트 2단계 협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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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무역협정 등 논의…"1단계보다 어려울 것"]

머니투데이

도널드 터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 그는 15일(현지시간) EU 정상들이 내년 3월부터 영국과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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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내년 3월부터 영국과 미래 무역관계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이날 내년 3월부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2단계 협상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영국과 EU는 최근 이혼합의금을 비롯한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대한 1단계 협상을 마쳤다. 2단계 협상에서는 EU와 영국의 향후 무역협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EU 탈퇴가 EU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 탈퇴를 의미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EU와 무역관계를 유지하려면 새 협정을 맺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2단계 협상이 1단계 협상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영국 정부 내에서도 2단계 협상 사안을 놓고 의견이 갈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 각료회의에서 EU와 맺을 무역협정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2015년 기준 영국은 EU를 상대로 685억 파운드(약 100조 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영국은 지난해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하고 지난 3월 EU에 정식으로 탈퇴 의사를 통보한 데 이어 6월에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른 것이다. EU에 탈퇴 의사가 통보되면 2년 시한으로 탈퇴 조건 등을 협상해야 한다. 영국이 2019년 3월 말까지 협상을 마치지 못하면 자동으로 EU 회원국 자격을 잃고 EU 체제 내에서 맺은 모든 협약의 효력이 중단된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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