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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용산 정비창 전면부 재개발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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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용산 정비창 전면부의 재개발이 다음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다. 이번 도계위 심의 내용은 용산 지구단위계획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용산 정비창 전면 정비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서울시 관계자는 "20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이 지역에는 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인데 이번 심의 결과는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용산 지구단위계획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정비창은 현재 용산 국제업무지구로 지정돼 있다. 정비창 전면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남동쪽에 위치한 주거지역을 뜻한다. 정비창 전면은 국제업무지구 등 주변 지역과 연계 개발하기 위해 정비창 전면 특별계획 구역으로 지정됐다. 2013년 이후 도시계획위원회와 소위원회 등으로부터 다섯 번의 자문을 받았다. 정비창 전면 1구역 내 철도청 관사가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올해 초 '정비창 전면 1구역 도시관리 계획 용도지역 변경 및 도시환경 정비 계획 수립 구역 지정안'이 보류된 바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도계위를 통과하면 이 지역 조합원 385명이 도시정비 사업을 통해 주거시설 5동, 업무시설 1동, 오피스텔동 2동, 공공청사 1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정비창 전면 1구역에는 현재 모텔 등 작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1구역 면적은 6만8666㎡로 정비창 전면에 위치한 1~3구역 중에서 가장 넓다. 2010년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수년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친 바 있다. 현재 정비계획안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현재 제2종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은 각각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된다. 최고 높이 100m, 29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향후 건축심의 때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되면 건물 최고 높이는 120m까지도 가능해진다.

용산 마스터플랜은 용산역 일대 전체적인 개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2013년 무산된 후 5년 만에 재추진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비롯해 서울 용산 지역의 발전 비전이 종합적으로 담긴다.

서울시가 올해 초 발주한 '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 수립' 연구 용역 결과를 받아 연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상반기로 발표 시점이 미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용역 결과를 받지 못해 내년 상반기에 용산 마스터플랜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소유하고 있는 코레일은 분할매각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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