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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187위’ 리히텐슈타인, 989일 만에 A매치 승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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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87위의 ‘약체’ 리히텐슈타인이 989일 만에 A매치 승리를 기록했다.

리히텐슈타인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카타르와의 평가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히텐슈타인은 킥오프 6분 만에 선제 실점을 했으나 전반 29분 데니스 살라노비치가 A매치 데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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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은 카타르를 꺾고 989일 만에 A매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후반 34분 퀸탄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후반 45분 얻은 페널티킥을 폴베리노가 성공시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로써 리히텐슈타인은 지난 2015년 3월 31일 산마리노와의 평가전(1-0) 이후 989일 만에 이겼다. 원정 승리는 더 오래됐다. 2014년 11월 15일 몰도바와의 유로 2016 예선(1-0) 이후 1129일 만이다.

리히텐슈타인은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역대 세계랭킹 최고 순위도 122위.

한때 메이저대회 예선에서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했으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알바니아, 이스라엘, 마케도니아와 G조에 속해 10전 전패를 기록했다.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승점 1점도 따지 못한 팀은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산마리노(204위), 지브롤터(206위) 등 3개 팀이다. 그렇지만 득점은 리히텐슈타인이 단 1골(39실점)로 가장 적었다.

반면, 세계랭킹 102위의 카타르는 안방에서 체면을 구겼다. 오는 22일 쿠웨이트에서 개막하는 2017 걸프컵을 대비해 가진 평가전이었다. 카타르는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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