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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산타 할아버지 기다리는 장난감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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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주식시장에서도 완구류 매출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오공은 장난감 판매 성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 기간 주가가 27% 올랐다. 현재 주가는 4000원을 넘어선 상태로 지난달 28일에는 최고가 483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오공은 남자 아이들을 겨냥한 '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 여자 아이들을 위한 '소피루비' 등 다양한 완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연계한 완구를 유통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새로운 장난감 '공룡메카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공룡메카드가 11월 말 KBS를 통해 방영을 시작했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공룡메카드 완구도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재고 건전성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봉제완구 수출 비중이 큰 오로라도 9월 말 8690원에서 현재 1만1350원으로 주가가 뛰며 4분기 주가 상승률이 30%에 달했다. 4분기 성수기 시즌으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특히 오로라 제품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데, 올해 미국 경제가 좋아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4분기 실적에서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050억원 수준인데, 4분기 성수기 효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원미디어는 크리스마스 시즌 '닌텐도 스위치'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4분기 주가는 3% 가량 상승했는데, 11월 말 주가 급락 이후 최근 '닌텐도 스위치' 판매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회복 속도가 빠르다.

12월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 닌텐도 스위치는 경쟁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프로, 엑스박스 등과 비교해 낮은 타깃 연령층을 보유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닌텐도 스위치 공급가를 고려할 때, 닌텐도 스위치로만 4분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며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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