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를 대상으로 무료로 지원하는 국가예방접종에서 피내용(주사형) 백신을 사용해왔으나, 피내용 백신 수입량이 감소하자 그간 소비자가 유료로 부담하던 경피용을 지난 10월 16일부터 3개월간 한시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년 1월 국내 공급이 기대됐던 덴마크산 주사형 백신이 제조사 사정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됐고, 일본산 백신도 추가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도장형 백신 무료 접종 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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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형은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백신을 주입하는 방법이고, 도장형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눌러 접종하는 방법이다. 접종 방법에 따른 안전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농양, 켈로이드, 국소 림프절염 등이 있을 수 있고 보건소에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무료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 접종자 보호자 및 생후 4주 이내 신생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해 접종 권고 시기 이내에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 공급이 부족한 주사형 BCG 백신의 조속한 추가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사, 국외 제조사 및 해당 국가 보건당국과의 협력에 노력하고 있다”며 “공급 정상화 시점까지 외교적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덴마크 AJ사 현장 방문, 한국·덴마크 제3차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덴마크와 일본에 주사형 백신 공급 협조를 요청했다. 덴마크산 백신은 내년 2월 중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예방접종 백신 수급체계 개선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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