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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희윤 기자] 공연계에 연말특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공연으로 의미 있게 마무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서다. 특히 많은 관객들이 작품성에 재미까지 더한 뮤지컬을 찾고 있다. 그런 이들에겐 라이선스 작품이 적격이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따뜻한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추천 뮤지컬 5선을 꼽아봤다.
■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제작된 감동 대작이다. 원작은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그 절절함을 작품에 녹여냈다. 2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사랑이 담긴 가사, 환상적인 하모니가 관전포인트다.
카이, 전동석, 정택운, 수호, 김소향, 민경아, 루나, 민영기, 박혜미 등이 출연하며 서울 LG아트센터에서 2018년 3월 11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70분.
■ 뮤지컬 ‘타이타닉’
뮤지컬 ‘타이타닉’은 역사적인 첫 출항 후 5일간 선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배의 소유주 이스메이는 속도 상승을 무리하게 재촉하고 설계사 앤드류스는 안전조치를 간과한다. 선장 스미스는 여러 차례의 빙산경고를 무시한다. 결국 타이타닉호는 항해 5일 만에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는 비극적인 파국을 맞는다. 각 계층의 욕망을 대변하는 인물들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하면 작품의 진중함이 배가된다.
김용수, 왕시명, 이상욱, 조성윤, 켄, 정동화, 이준호, 권용국, 윤공주 등이 출연하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2018년 2월 11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50분.
■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그 속에 담긴 비밀스런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낸다.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와 중독성 있는 뮤지컬 넘버가 압권이다. 신예 배우들의 활기 넘치는 연기 에너지와 재치 넘치는 대사가 한층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윤소호,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 양서윤, 이동환, 허혜진 등이 출연하며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2018년 2월 25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70분.
■ 뮤지컬 ‘올슉업’
뮤지컬 ‘올슉업’은 자유로운 영혼 엘비스 프레슬리가 감옥에서 나와 정숙법이 존재하는 따분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엘비스의 히트곡으로 채워진 최고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평가받는다. 빠른 템포의 파워풀한 안무와 음악의 조화가 ‘사랑’이라는 정서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장면 간 유기적이고 유쾌한 구성에 어느새 관객도 한마음이 돼 몸을 들썩이게 된다. 풍성한 연기를 펼치는 4인 4색 엘비스의 매력도 눈여겨볼 점이다.
손호영, 휘성, 허영생, 정대현, 박정아, 제이민, 이예은, 박한근, 김지휘 등이 출연하며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8년 2월 11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45분.
■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뮤지컬 ‘아이 러브 유’는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는 첫 만남부터 연애, 결혼, 육아, 황혼까지의 모든 순간을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로맨틱 뮤지컬이다. 탄탄한 구성과 재치 있는 대사, 속도감 있는 전개 등 웰메이드 뮤지컬 요소를 두루 갖췄다. 칸타타, 탱고, 왈츠, 락앤롤, 컨트리 등 다채로운 음악 장르와 60여 개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가 밀도 높은 풍성한 감상과 여운을 이끌어낸다.
고영빈, 송용진, 조형균, 김찬호, 이충주, 정욱진, 간미연, 최수진, 이하나 등이 출연하며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2018년 3월 18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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