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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얼굴없는 조두순, 출소후 ‘성범죄 알림e’서 확인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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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치부 기자까지도 얼굴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는 조두순의 얼굴 공개 여부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정치부 기자는 “CCTV 사진 외에는 찾아 볼 수 없었다”며 “어디에 있는 대중들은 조두순을 몰라보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더구나 출소반대 국민청원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조두순이 사이코패스 점수가 최고점인 29점을 받았다는 발표에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는 것. 이는 부녀자 연쇄살해범 강호순(27점), 어금니아빠 이영학(25점)보다 높은 점수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분석한 사이코패스 평가 리스트에는 25점 이상자는 강력범 중 10~15%의 사람만이 갖고 있는 굉장히 드문 반사회성을 갖고 있는 범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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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외에는 한번도 얼굴이 공개된 적이 없는 조두순의 얼굴 공개 여부가 또 도마위에 올랐다. 시민들은 정치부 기자도 본적이 없는 조두순의 얼굴을 사진이 공개된다고 해도 누가 알아볼 수 있겠냐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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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는 2020년 출소를 앞둔 조두순에 대해 형량을 다시 재고해 달라는 내용을 담아 61만명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했지만, 청와대는 재심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당시 조국 민정수석은 “조두순 출소 이후 불안에 떨고 있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국민들을 위해 신상정보를 5년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조두순은 출소이후 얼굴을 비롯해 나이, 거주지 등 신상정보가 여성가족부 ‘성범죄 알림e’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하지만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는 지난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의 근황을 전하는 한편 “8년 전 재판에서 조두순을 본 게 마지막이다. 출소 후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염색을 하고 나타나면 옆에 앉아 있다고 해도 못 알아볼 것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낸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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