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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중국 경호원, 청와대 기자에 주먹·발로 집단 구타…“중국이 우릴 보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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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해 쓰러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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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으로 집단 폭행당했다.

이날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행사장에 간 청와대 사진 기자가 문 대통령을 따라나서자 중국 측 경호원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출입을 제지했다.

이에 기자단은 근접 취재 비표를 제시하며 항의했지만, 경호원들은 기자의 멱살을 잡더니 뒤로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하는 등 집단폭행을 행사했다 옆에 있던 기자들이 항의하자 이들은 카메라를 뺏으며 취재를 막았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중국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계가 그만큼인 거다. 얼마나 얕보면 이러겠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하네요. 취재가 과열된 상황도 아닌데”, “누구든지 맞을 만한 사람은 없음. 이건 개무시 당한 거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날 해당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외교부를 통해 중국 공안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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