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좀 먹자!' 청설모 겨울 식량 빼앗아 먹는 작은 새

작은 박새가 청설모의 겨울 식량을 빼앗아 먹는 장면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이는 러시아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바딤 트루노브(Vadim Trunov)씨.

"종종 숲을 찾아 청설모들에게 먹이를 주긴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청설모들과 놀아보고 싶었어요" 눈 속에 먹이를 숨기면 청설모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던 그는 로스토프 지역의 한 숲에서 작은 실험을 벌였다.

그러나 바딤은 예상치 못한 장면과 마주했다.

청설모보다 몸집이 두 배는 작은 박새가 청설모의 먹이를 훔치는 장면을 포착한 것. 청설모는 먹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박새는 눈 뭉치 속에 견과류를 그대로 들고 날아가 버렸다.

박새와 청설모 사이 치열했던 먹이 쟁탈전의 순간을 포착한 바딤은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운 겨울철이라 그런지 박새가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청설모에게 접근하는 장면은 매우 놀라웠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Vadim Tru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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