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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무기한 총파업' 서울대병원 노조…"의료적폐 청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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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1600여명 전환 정책 내놔야"

병원 측 "정부 가이드라인 따라 전환 진행중"

뉴스1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서울대병원 노동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복지회복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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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서울대병원 노조가 13일 다시 한번 집회를 열어 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소속 조합원 4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1층 로비에서 '총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8일 1차 총파업을 진행했던 이들은 전날 2차 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Δ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청산 Δ비정규직 1600명 정규직 전환 Δ의사성과급제 폐지 Δ신입직원 임금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복원 Δ외상센터 및 화상센터 운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총파업에 돌입하며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선포했지만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비정규직 1600여명에 대한 전환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전환대상자로 포함된 인원에 대해서조차 정규직 전환을 위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입직원 임금 및 직원복지 강제 삭감, 고질적 인력부족 등 서울대병원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서도 노동자 쥐어짜기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의 노력이 전혀 없는 서창석 병원장 때문에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병원 측은 "비정규적 정규직화 관련하여 서울대병원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무기계약직은 연내 정규직화하고, 기간제에 대해서는 절차를 거쳐 전환할 것이며, 간접고용 인력에 대해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전문가협의기구를 구성하여 논의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환자분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직원들의 복지 관련 내용을 포함하여 노동조합과 교섭을 성실하게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 논의를 통해 하루 속히 파업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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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한 환자가 총파업 출정식을 지켜보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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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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