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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5년 후 매출 10억원 콘텐츠기업 1만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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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13일 ‘콘텐츠 산업 중장기 정책 비전’ 발표…사람 중심 공정 생태계로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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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9%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대기업·유통사업자의 불공정 관행, 90% 이상이 매출 10억 원 미만의 영세기업으로 구성된 양극화한 기업 구조라는 그림자도 적지 않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람이 있는 콘텐츠, 함께 성장하는 산업’을 모토로 한 ‘콘텐츠 산업 중장기 정책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지난 7월부터 학계, 업계 전문가 130명과 16개 분과를 구성해 4개월간 논의 끝에 탄생한 이 정책은 3대 기본 방향, 7대 전략, 26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정책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는 매출액 10억 이상 기업 수가 현재 8200개(2015년 기준)에서 5년 후인 2022년 1만 개로 늘리고, 콘텐츠 산업 성장률(5년 평균)도 현재 4.9%에서 6%로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산업 불공정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창작자 등에게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 ‘공정 상생’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콘텐츠 분야 신산업 발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혁신 성장’ △콘텐츠산업 기반을 중앙과 지역의 공감과 협업을 통해 지역으로 확장하고, 더 넓은 세계와 협력하자는 취지의 ‘공유 확산’ 등 3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26개 중점 추진 과제로는 공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공정 상생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 문화가치를 중심으로 기술을 융합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문화기술연구원(가칭) 설립을 검토한다. 혁신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홍릉 내 콘텐츠 단지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 산업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 거점을 현재 2개소에서 8개소까지 확충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민간 자문단 논의를 통해 수립된 이번 정책은 지속 가능한 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교류협력을 통한 신흥시장 진출이나 해외 권리보호 문제까지 전반적인 콘텐츠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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