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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문체부, 콘텐츠산업 중장기 정책 발표 ‘사람중심 공정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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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 콘텐츠, 함께 하는 산업’ 비전

3대 방향 7대 전략 26개 추진과제 수립

5년 후 매출 10억 원 기업 1만 개 육성

콘텐츠산업 성장률 6% 달성 목표

아시아경제

콘텐츠 산업 중장기 정책 [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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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콘텐츠코리아랩(CKL)기업지원센터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산업 중장기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 7월부터 학계, 업계 등 전문가 약 130명과 분야별, 기능별로 16개 분과를 구성해 4개월간 논의를 거쳤다. 콘텐츠 산업 중장기 정책은 ‘사람이 있는 콘텐츠, 함께 성장하는 산업’ 비전 아래 3대 기본 방향, 7대 전략, 26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콘텐츠 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9%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기업·유통사업자의 불공정한 관행, 90% 이상이 매출 10억 원 미만 영세기업으로 구성된 양극화 구조 등 위기도 상존했다.

이에 문체부는 산업 내 구성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산업을 이루고, 콘텐츠의 제작-유통 과정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을 세우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매출 10억 이상 기업수를 종전 8200개(2015년 기준)에서 2022년까지 1만 개로 늘린다. 콘텐츠 산업 성장률도 6%(2016~2022년)대로 끌어올리며, 지역 콘텐츠산업 매출 비중은 기존 36%(2015년)에서 45%(2022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먼저 3대 기본 방향은 ▲문화산업 불공정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창작자에게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 ‘공정 상생’▲4차 산업시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콘텐츠 분야 신산업 발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혁신 성장’▲콘텐츠산업 기반을 중앙과 지역의 공감과 협업을 통해 지역으로 확장하고, 더 넓은 세계와 협력하자는 취지의 ‘공유 확산’으로 나뉜다.

7대 전략은 ▲공정하고 상생하는 산업 환경 조성▲정의롭고 공정한 저작권 기반 강화(이상 공정상생)▲미래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양성▲4차산업 혁명의 중심, R&D 및 신산업 육성▲기업 성장의 사다리, 재원·인프라 조성(이상 혁신성장)▲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더 넓은 세계와 함께하는 콘텐츠(이상 공유확산) 등이다.

26대 추진과제 중 중점 과제는 다음과 같다. ▲공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제도 정비, 공정 상생 센터(한국콘텐츠진흥원) 운영▲문화콘텐츠가 선도하는 연구개발 혁신, 콘텐츠 중심 문화기술 연구 기능 강화, 한국문화기술연구원(가칭) 설립 검토▲산-학-연 연계 콘텐츠 연구개발·창업의 중심, 홍릉콘텐츠 단지 조성▲콘텐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안정적 재원 조성 추진▲지역 콘텐츠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 거점 확장(현 2개소→8개소 확충)▲교류 협력을 통한 신흥시장 진출, 해외 권리보호 체계 강화 등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민간 자문단 논의를 통해 수립한 이번 정책 비전은 지속 가능한 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큰 방향을 제시했다. 향후 콘텐츠 산업 진흥 기본계획(’18년 상반기)과 분야별 진흥정책 수립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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